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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통해 살펴본 패션 뉴스(2019년 05월 다섯째 주)

패션 뉴스&정보

by 패션커리어랩 2019. 5. 2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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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패션취업연구소입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한주의 주요 이슈들을 주식을 통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소개될 기업은 형지(까스텔바작), 롯데쇼핑, LF, F&F, 태평양물산, 코오롱머티리얼, 제로투세븐, 엠코르셋입니다. 

 

※'주식을 통해 살펴본 패션 뉴스'는 매주 수요일 정기적으로 게시되는 콘텐츠입니다.

 

 

1. 형지

상장을 앞둔 까스텔바쟉이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가졌습니다. 패션그룹 형지는 이미 까스텔바쟉이 상장에 성공한다면 형지 I&C, 형지 엘리트에 이어 세 번째 그룹 계열사 상장사가 됩니다. 골프웨어 브랜드 중에는 지난해 코스닥 입성한 <크리스 에프앤씨> 이후 두 번째입니다. 브랜드 <까스텔바쟉>은 세계적인 디자이너 '쟝 샤를 드 까스텔바쟉'이 론칭한 프랑스 브랜드로, 글로벌 상표권을 형지가 인수해 국내 유통을 시작한 이후 2016년에는 까스텔바쟉 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해 별도 법인을 설립하면서 본격적인 사업권을 획득했습니다. 모회사인 형지는 이번 상장을 시작으로 까스텔바쟉을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글로벌 시장을 확대한다는 전략입니다. 까스텔바쟉은 론칭 10개월 만에 100호점을 돌파하는 등 국내 시장에 빠르게 안착했습니다. 올 3월 말 기준으로 전국 200개 매장을 확보하고 대리점을 비롯 백화점, 프리미엄 아웃렛, 온라인몰 등 유통망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빠른 성장세만큼 성과도 뒤따랐습니다. 2016년 설립 후 3년간 연평균 65.7%씩 성장해 지난해 매출액 923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올 1분기 매출액 182억 원, 영업이익 1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5%, 40.2% 늘어난 데 이어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률도 비슷한 수준을 달성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이번에 까스텔바쟉은 총 236만 2500주(구주매출 168만 7500주, 신주모집 67만 5000주)를 공모합니다. 희망공모가 밴드는 1만 6,000~1만 9,000원이며 공모 예정 금액은 378억~449억 원입니다. 27일과 28일 이틀간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30~31일 청약을 받아 6월 초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입니다.

 

 

2. 롯데쇼핑

롯데쇼핑은 부동산과 주식 관리에 분주한 한주를 보내고 있습니다. 먼저 사업 연관성과 경영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계열사들이 보유한 롯데 송도 쇼핑타운과 롯데 인천 타운, 롯데 인천개발 지분을 장외 취득했다고 24일 공시했습니다. 이로써 롯데쇼핑은 롯데역사, 롯데자산개발, 롯데 인천개발이 각각 보유 중인 롯데 송도 쇼핑타운 주식을 모두 취득하게 됐습니다. 취득한 롯데 송도 쇼핑타운 주식은 롯데역사가 보유한 640만주(지분 30%), 롯데자산개발이 보유한 200만주(9.4%), 롯데인천개발이 보유한 91만5667주(4.3%)씩입니다. 취득금액은 각각 1044억300만원, 326억2600만원, 149억3700만원입니다. 취득 후 롯데쇼핑의 롯데송도쇼핑타운 보유 지분은 100%(2131만 5667주)가 됐습니다. 또한 롯데쇼핑은 롯데 지주가 보유한 롯 제인천 타운 주식 70만 1주(35%), 롯데물산이 보유한 롯데 인천개발 주식 1350만 주(67.5%)를 각각 취득했습니다. 취득금액은 각각 48억 5000만 원, 1073억 2500만 원입니다. 롯데쇼핑 측은 "이번 거래를 포함해 롯데 인천개발 지분은 100% 취득, 롯데 인천 타운 지분은 70% 보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주식분야에서 롯데쇼핑은 보유 중인 해외 계열사 롯데 유럽 홀딩스(Lotte Europe Holdings B.V.)의 주식 24만 9395주 전량을 428억 원에 계열사인 호텔롯데와 장외 처분하기로 했습니다.

 

 

3.LF

주식시장은 LF에 대한 전망을 불투명하게 보는 것 같습니다. DB금융투자는 29일 LF에 대해 패션부문 체질 개선을 진행하고 있지만 내수에 기반하는 사업으로서 성장률이 현저히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때 이른 무더위가 2분기 실적에 부담이 될 것이라며, 목표가를 종전 3만 3000원에서 2만 9000원으로 12.1% 하향 조정했습니다. 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급격히 찾아온 무더위가 간절기 패션 아이템 판매를 저조하게 만드는 동시에 일부 브랜드는 할인 경쟁이 심화돼 원가 부담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LF도 남성복과 액세서리 브랜드의 성장세가 높게 유지되는 한편 여성복 브랜드의 매출 성장률도 회복되고 있지만, 정상가 판매율은 저조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LF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4,440억 원, 영업이익은 4.8% 늘어난 364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업효율 개선과 유통채널의 전략 변화로 체질 개선 중인 것은 긍정적이지만 내수 기업으로서의 성장 한계를 채우기엔 충분치 않아 보인다는 진단입니다. 박 연구원은 “회사는 향후에도 백화점을 비롯한 오프라인 매장을 줄이거나 확장할 계획은 없으며 LF몰 등 온라인 채널의 특화된 브랜드를 기획하는 형태로 매출 성장의 기회를 엿볼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내수에 기반하는 사업 포트폴리오의 영향으로 성장률이 현저히 개선되기는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현재 LF가 집중하는 화장품 사업에서 모멘텀을 갖기에도 아직은 이르다는 평가도 내렸습니다. 그는 “화장품 브랜드 헤지스가 의류매장 내부에 샵인 샵 형태로 입점해있는데, 상반기 중으로 면세점과 온라인 채널 입점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연말에는 여성용 화장품으로도 확장해 나갈 것”이라면서도 “다만 화장품 사업이 현재의 모멘텀으로 언급되기엔 사업 확장 속도나 매출 비중이 미미하다”라고 진단했습니다. LF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4.1% 증가한 1조 7,761억 원, 영업이익은 4.8% 늘어난 1,253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각각 2.9%, 9.9% 하향 조정했다.

 

 

4.F&F

올 들어 두 배 넘게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가던 F&F가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급격히 흔들리고 있습니다. 미국으로부터 라이선스를 받아 판매 중인 주력 브랜드 MLB가 중국의 미국 브랜드 불매운동 ‘타깃’이 될까 봐 투자자의 불안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MLB의 국내 인기가 지속되고 중국 직접 진출도 임박했기 때문에 최근 F&F의 주가는 상승의 기미를 보였습니다. 모자에 이어 운동화 ‘빅볼 청키’까지 인기를 얻으며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란 기대가 컸습니다. SK증권에 따르면 신발 매출 비중은 올해 6%에서 내년 10%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하지만 21일부터 분위기가 악화됐습니다. 화웨이에 대한 미국과 동맹국의 제재가 심화되자 중국이 미국 브랜드 불매운동으로 대응했기 때문입니다. MLB 역시 불매운동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됐습니다. MLB 브랜드가 F&F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절대적입니다. 회사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4%(1분기 기준)에 달합니다. 이 중 면세점 비중이 40%로, 대부분 중국인 관광객 수요에서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F&F는 면세점에 이어 홍콩에 MLB 매장을 내며 중국 소비자 잡기에 주력해왔습니다. 중국 내 판매 라이선스도 취득해 다음 달부터는 중국에 직접 판매할 계획입니다.

 

 

5. 태평양물산

태평양물산은 좋은 소식이 있네요! 글로벌 의류제조기업 태평양물산은 자사의 프리미엄 다운(Down) 소재 브랜드 ‘프라우덴(PRAUDEN)’이 국내 다운 업계 최초로 친환경 국제 인증인 ‘RCS(Recycled Claim Standard)’와 ‘GRS(Global Recycled Standard)’를 동반 획득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처음 접하는 내용이라 생소하지만, RCS와 GRS는 섬유류에 적용되는 국제적인 재활용 관련 인증으로, 재활용 원료의 출처를 확인하고 원료가 최종 제품이 되기까지 모든 공정이 인증 기관을 통해 추적·관리됩니다. RCS는 완제품의 재활용 원료 함량을 확인하는 인증 기준입니다. GRS는 RCS보다 강화된 인증 기준으로, 완제품의 재활용 원료 함량 추적 이외에 근로자 인권 보장 및 유해 화학물질 사용 여부 등 제품 생산 과정에 사회적·환경적·화학적 책임 기준이 요구됩니다. 태평양물산은 프라우덴의 RCS 인증 획득으로 ‘원스톱 RCS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인증을 받은 합성 충전재 생산 공장과 다운 가공 공장, 의류 생산 공장을 모두 보유함으로써 별도의 절차 없이 RCS 인증 제품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프라우덴은 지속 가능한 친환경 충전재 ‘그린필(GREENFILL)’을 선보였습니다. 그린필은 프라우덴이 지난 2015년 업계 최초로 인증받은 RDS(책임 있는 다운 기준 인증) 다운 소재와 폐(廢) 페트병을 재활용한 RCS 폴리에스터 100%를 사용한 충전재로,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보온성이 특징입니다. 프라우덴은 LF, 삼성물산, 코오롱, F&F, 컬럼비아 등 국내외 유수의 브랜드에 프리미엄 제품을 공급하며, 작년 한 해 다운 출고량 1,950톤, 올해 다운 수주량 2,000톤으로 설립 이래 업계 1위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상도 프라우덴 마케팅팀 팀장은 “패션업계는 이제 친환경을 넘어 ‘필(必) 환경’ 시대로 변하고 있다”며 “업계 선두주자로서 착한 다운에 이어 착한 충전재를 최초로 선보이며 그 흐름에 앞장서고 있고, 앞으로도 브랜드와 소비자 모두의 니즈를 만족하는 지속 가능한 제품 공급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6. 코오롱머티리얼

그룹 운영의 단점이 여실히 드러나네요. 코오롱머티리얼이 직접 관련된 일은 아니지만, 그룹의 악재를 정통으로 받는 모습입니다.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 케이 주(인보사)의 품목허가 취소 소식에 코오롱 그룹주가 급락세를 기록했습니다. 28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코오롱 티슈진에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사유가 발생했다며 거래정지 기간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에 관한 결정일까지로 연장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코오롱생명과학(102940) 역시 이날 오전 10시 35분 거래가 정지됐고 코오롱(9.71%), 코오롱글로벌(6.44%), 코오롱인더(5.12%), 코오롱플라스틱(2.66%) 등 다른 계열사 및 관계사들도 일제히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유일하게 코오롱머티리얼(144620)만이 전 거래일보다 1.81%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7. 제로투세븐

화장품·의류 업체 제로투세븐이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적자 사업의 과감한 정리와 신사업 투자로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주가 상승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주가는 실적 개선의 영향으로 급격한 상승세입니다. 1분기 매출액은 49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늘었고, 영업이익은 21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습니다. 당기순이익도 18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실적이 발표된 지난 15일 주가는 650원(8.28%) 오른 8,500원에 마감했고,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지난 23일에는 1만 1,85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실적 발표 이후 51% 상승한 가격이다.
지속적인 적자를 기록했던 의류사업의 과감한 구조조정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제로투세븐은 매일유업 계열사로 유아용 의류와 화장품 판매가 주요 사업이다. 유아 의류 브랜드로 알로&로, 포래즈, 알퐁소 등이 있고, 유아 화장품 브랜드로 궁중비책이 있습니다. 지난해 제로투세븐의 매출액은 1,753억 원으로 전년 대비 5% 줄었고, 영업이익은 47억 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2014년부터 5년 연속 영업적자였습니다. 출산율 감소와 브랜드 간 경쟁 심화로 국내 유아동복 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제로투세븐의 의류사업 실적 악화에 크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체질 개선을 위해 지난해 제로투세븐은 비효율 브랜드와 적자 매장 정리에 집중했습니다. 온라인 유통채널 강화로 수익성도 개선했습니다. 2017년 2월 브랜드를 전면 개편한 궁중비책을 선보이고, 지난해 11월 포장용 기업체 CK패키지를 흡수 합병하면서 매출 다각화에도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올 1분기 궁중비책 매출은 106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25% 늘었고 포장사업 부문도 매출 8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화장품 매출 성장과 신사업 매출이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한 것입니다.

 


8. 엠코르셋

글로벌 언더웨어 전문기업 <엠코르셋>이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지난달 25일 국내 시장에 첫 선보인 오가닉 뷰티 브랜드 ‘코라오가닉스(KORA Organics)’가 성공적으로 론칭해 시장에 안착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론칭 이후 롯데백화점 온앤더뷰티 잠실점에서 스킨케어 브랜드 중 매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고, 롯데닷컴·엘롯데 등 롯데 온라인몰에서도 꾸준히 판매되는 등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나가고 있습니다. 초반 호평에 힘입어 롯데백화점 LACO(명동) 오프라인 매장에도 6월 중 입점 예정입니다. 이 외에도 여러 국내외 탑 뷰티 편집샵 및 온라인몰들과도 하반기 중 입점에 대한 긍정적인 논의를 진행하는 등 유통 채널을 빠르게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코라오가닉스’는 프랑스 인증기관 에코서트의 인증을 받은 유기농 원료를 기반으로 한 뷰티 브랜드로, 세계적인 슈퍼모델이자 유기농 마니아로 알려진 미란다 커의 뷰티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환경과 건강에 관심이 높았던 미란다 커가 다양한 유기농 제품들을 사용하다 한계를 느끼고 건강한 유기농 화장품을 직접 만들고자 2009년 직접 설립한 브랜드입니다. 김계현 엠코르셋 대표는 “코라오가닉스가 론칭 한 달 만에 소비자들에게 예상보다 좋은 반응을 이끌고 있고, 국내 뷰티 시장도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유기농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여서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라고 말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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