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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에디터가 되고 싶어요... 무엇을 준비하면 좋을까요?

패션취업-일반

by 패션커리어랩 2019. 5. 14.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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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패션취업연구소입니다.

패션취업과 관련하여 다양한 상담을 진행하지만, 그중에서도 패션 에디터 직무만큼 안타까운 경우는 없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채용을 거의 하지 않기 때문이죠. ㅠㅡㅜ

 

이번 포스트에서는 패션에디터를 꿈꾸는 또는 준비 중인 분들에게 작은 팁을 드리는 내용을 준비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포기하고 빨리 다른 직무를 준비하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패션 에디터는 종이 매거진의 약세와 더불어 더 이상 채용을 진행하지 않는 직무입니다.

매년 그래도 꾸준히 신입 정규직을 채용하는 잡지사는 <두산매거진><맥심코리아> 두 곳뿐입니다.

앞으로의 전망은 물론 더 더욱 어렵습니다.

혹시 온라인을 중심으로 한 웹진과 홍보매체로의 역할을 이야기하며, "아직도 에디터는 전망이 있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으시겠지만, 너무 큰 허상이기 때문에 감히 "그 불확실성에 젊은이들의 꿈을 투자하라"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패션 에디터를 꿈꾸는 분들은 종이 잡지에 대한 애착과 매호 최신 정보를 다루고 트렌드를 리드하는 에디터의 세련된 삶을 동경했기 때문일 겁니다. 하지만 지금 에디터들의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과거 패션 브랜드는 매거진의 영향력을 인정했기 때문에 막대한 비용을 들여 광고를 진행했지만, 더 이상 그렇지 않습니다. 

매거진의 광고영업팀도 겨우 광고를 수주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구걸하다시피... 극히 일부 매거진을 제외하고 권위와 영향력을 크게 상실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에디터를 추가로 채용할 가능성은 없습니다.

광고영업을 병행하는 에디터들도 늘어가고, 정규 에디터가 아닌 외부 프리랜서를 통해 콘텐츠를 제작하는 비중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어시스턴트로 버티다가 에디터로 채용되는 경우는 이제 정말 보기 어렵습니다. 

무엇보다 종이매체를 포기하고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죠.

물론 폐간 또는 휴간하는 매체보다는 낫지만 10년을 내다본다면 불투명합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만일 에디터를 꿈꾼다면 패션취업연구소는 다음 3가지 방안을 조언드립니다. 

첫째, 디지털 에디터로 어필하라. 글을 쓰고 화보를 진행하는 것으로는 불충분합니다. 패션 매거 진사에서는 더 많은 역량들을 요구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결정적인 한방은 영상 툴(프리미어 프로, 애프터 이펙트)을 다룰 줄 아느냐입니다. 온라인에서도 이미지보다 영상이 지니는 가치가 얼마나 큰 지 증명됐습니다. 종이 매거진을 포기하고 웹진으로 전향하는 매거진 회사들도 영상에 집중할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패션 영상화보를 만들 줄 아는 에디터는 채용 1순위 인재입니다.

 

둘째, 광고영업 직무에 지원하라. 에디터가 아니더라도 매거진에 취업할 수 있는 방법은 광고영업직무에 지원하는 것입니다.  매체에 따라 다르지만 에디터와 함께 많이 뽑는 인원이 바로 광고영업직무입니다. 콘텐츠들은 현재 에디터를 어떻게 해서든 생산할 수 있지만, 광고영업은 회사에 직접 돈을 가져다주는 인원으로 매우 중요한 인재입니다. 물론 영업이라는 직무에 대해 기피 감이 있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인센티브 제공으로 보다 나은 연봉과 함께 이후 다른 기업으로 이직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광고영업직무는 매력적입니다.

 

<두산매거진>

<맥심코리아>

 

 

셋째, 1인 매체 또는 독립잡지를 창간하라. 사실 취업이 어렵다면 창업을 하면 됩니다. 본인이 원하는 잡지를 만드는 것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메이저 잡지들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 속에서도 근 5년간 많은 독립매체들이 등장했습니다. 오래 지속되는 경우는 드물지만, 본인이 추구하는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소량으로 판매하고 온라인을 통해 신청받아 판매하는 형식은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단, 오랫동안 유지하기 위해서는 광고와 구독 등 여러 비즈니스 모델을 검토해야 합니다. 대표적인 성공사례는 <컨셉진>이 있겠네요. 이곳은 이제 에디터 교육을 전문으로 진행하며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패션 전문기자, 일반기업 홍보팀, 스타일리스트 등의 대안도 있겠지만 위 3가지보다 낫다고 생각하지 않아 생략했습니다.

물론 취업의 방법은 이 세상의 인생 수만큼이나 많고 예측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패션취업연구소는 취준생분들이 피해를 덜 보시길 바랍니다.

혹시 그래도 에디터가 되기 위해서 준비할 것들을 말씀드린다면 대학에서 학보사(신문사) 또는 방송부 활동이나, 대학생 독립매거진 <르데뷰>, <브레이크> 교육으로는 <컨셉진>, <한국잡지교육원>으로 충분할 것 같습니다. 

 

에디터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오늘은 그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콘텐츠를 준비했습니다. 

다음에는 좀 더 밝은 내용으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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